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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옥, “시키는 대로 하겠다” 각서 쓴 사연

코알라코아 2012. 6. 13. 16:13

 

JTBC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에 출연한 가수 문희옥이 과거 스타일리스트에게 각서를 썼던 사연을 공개했다.
 
90년대 중반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가요계의 흐름은 바뀌게 되었고 트로트계는 침체기를 맞았다. 그 여파로 설 수 있는 무대가 점차 줄어들었던 문희옥은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트로트 가수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던 반짝이 의상과 오드리 햅번의 헤어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바지정장과 폭탄머리를 선택했던 것이다. 더불어 진한 화장에 춤까지 추고 있는 문희옥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평소 트로트의 정통을 중요시 여겼던 문희옥에게는 정말 파격적인 결정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점이 염려되었던 스타일리스트는 변신에 앞서 문희옥에게 각서를 쓸 것을 제안했는데 각서의 내용은 “당신(스타일리스트)의 뜻을 따르겠다. 어떠한 이의도 달지 않겠다.”였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노래가 ‘하늘 땅 만큼’이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나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와 같은 결심을 할 수 있었다는 문희옥은 “변신 속에서도 전통 트로트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트로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