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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 세계적 작품 여주인공 캐스팅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코알라코아 2012. 6. 12. 17:14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95.9 MHz, 월~토 오전 6시 15분 - 8시) '토요일에 만난 사람' 코너에 출연, 손석희 교수와 대담을 가졌다.

'까멜리아 레이디' 공연을 앞두고 내한한 강수진은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의 발레 인생과 은퇴에 대한 생각 등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나이가 마흔 다섯인데, 은퇴는 안하냐는 손석희 교수의 단독직입적인 질문에 “언젠가는 하겠지만 오늘은 아니라며, 마흔이 넘어 자신의 몸을 더 잘 알게 됐고, 그로 인해 발레를 더 즐기게 됐다”고 대답했다.

동양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작품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될 수 있었던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데뷔이후 한 번도 자신이 동양사람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적이 없었고 실력이 있다면 해외에서도 동양인이란 편견 없이 대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 배웠던 한국무용이 세계무대에서 강수진만의 개성을 찾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발레리나에게 부상은 가장 친한 친구”라며, 1999년 정강이 뼈에 금이 가는 부상으로 1년간 발레를 쉬었던 시간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금이 간 사실을 알면서도 5년간 무대에 서서 그런 결과가 생겼다"며 스스로를 ‘바보’ 라고 말한 강수진은, “의사들도 이후 복귀가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9개월 후 금이 붙어가는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서 다시 희망을 찾았고, 결과적으로 그 혹독했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발레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수진은 이밖에도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는 자신의 낙천적인 성격과 부상 당시 남편의 헌신적인 보살핌등에 대해서도 소탈하게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