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스티발>에서 최근 숨겨 놓았던 코믹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엄지원이 대형 바이브레이터를 타게 된 사연이 공개되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촬영 중 가장 민망했던 상황은 언제였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대형 바이브레이터 장면을 꼽았던 엄지원. 그녀가 그토록 민망해했던 대형 바이브레이터 시승기를 공개한다.
영화 <페스티발>에서 자신의 큰 사이즈(?) 하나로 당당히 살아오던 ‘장배’(신하균 분)는 어느 날 여자친구 ‘지수’(엄지원 분)에게 배달되어온 택배에 바이브레이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만다. 이후 술에 취해 잠이 들어버린 그는 자신의 꿈에 나타난 ‘지수’의 모습에 또 한번 경악하게 되는데… 바로 ‘지수’가 말처럼 큰 대형 바이브레이터를 요염하게 타며 혼자서 즐기고 있었던 것. “문 닫고 좀 나가 줄래? 나는 오늘 달려야겠거든!”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자신의 섹시 판타지를 제대로 느끼는 ‘지수’의 모습이 나오는 이 장면은 영화 속 ‘지수’와 ‘장배’의 모습을 통해 실제 남녀가 가진 섹시 판타지의 차이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엄지원은 지난 제작보고회 때 이 장면을 “많이 민망했지만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 장면”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해영 감독 또한 ‘개인적으로 민망하면서도 황홀했던 순간’이라고 밝히면서 “너무 심하게 여배우의 이미지에 손상이 갈 정도로 찍지 않겠다는 자신감은 있었다. 그러나 몸을 이렇게 움직여 보고 소리를 이렇게 내봐라 지시할 때는 부끄러웠다.” 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