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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쇄적 배우 황인영, 비운의 여인 전락

코알라코아 2010. 9. 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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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다리를 연상케 하는 배우 황인영이 영화 <살인의 강>에 출연하며 기존 인형 같은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열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99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한 그녀는 긴 다리와 S라인 몸매로 스타로 등극했다.

이후 드라마 <진주귀걸이>, <연개소문>등 끊임 없이 자신의 이미지를 바꿔왔지만, 데뷔 때부터 가지고 있던 섹시한 이미지는 대중들에게 강렬하게 각인되어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황인영은 이번 영화 <살인의 강>에서 시대의 희생양이 된 비운의 여인으로 완벽 변신을 시도한다.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자 주인공 ‘동식’(신성록 분)의 누나인 ‘진희’ 역을 맡은 황인영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의 시대 배경에도 불구, 시대에 따라 상황에 맞는 내공 있는 감정연기를 보여준다.

섹시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속으로는 아픔을 삭히며 참아내는 역할을 맡아 절절한 내면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8년의 공백기간을 깨고 선택한 황인영의 완벽한 연기 변신은 관계자들로부터 충무로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의 탄생으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첫사랑 소녀의 죽음 이후 인생의 모든 것이 뒤틀려 버리는 두 남자의 잔혹한 비극을 그린 영화 <살인의 강>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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