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입담꾼 이경규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30년 방송인생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성대모사와 노래실력을 선보인다. 8일 목요일 밤 12시 방송.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에 대해 말문을 연 그는 “2007년 인터넷에 ‘이경규는 한물갔다.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졌다’ 등의 기사가 난 것을 직접 봤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후 그는 “그 기사를 통해 많이 반성했고 내가 내 속에 갇혀 사는 것 같아 깨고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충격적이었던 당시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또한 15년간 몸담았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떠나 동시간 대 경쟁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재기에 성공한 그는 “일밤을 떠나 타 방송국으로 옮길 때 ‘여기서 잘 안되면 끝’ 이라는 생각에 두려웠다”고 불안했던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말했다.
또 그간 지켜오던 버럭 이미지에서 최근 부드럽고 자상한 캐릭터로 변신 중인 이경규는 “내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지만 웃음에서 만큼은 지금의 개그본능을 유지하겠다”고 강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어 두MC이영자, 공형진에게도 “내가 3번 웃기면 MC들이 1번씩만 웃겨야 한다. MC들이 나보다 더 웃기면 안 된다” 고 선전포고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이경규는 택시에 출연했던 게스트들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유재석 편 시청률이 잘나왔다고 들었다”며 “유재석의 시청률을 꺾어달라”고 카메라를 향해 시청자들에게 간곡히 TV 시청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