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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여진, 조부모와 동생 4명 생계 책임져

코알라코아 2009. 11. 26. 09:58

 

배우 최여진이 tvN 월드스페셜 [LOVE]와 함께 캄보디아를 방문해 희망을 낚는 어부가 됐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뚠레샵 호수를 찾은 최여진은 조부모와 동생 4명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소녀 어부를 위해 가슴 따뜻한 자원봉사를 펼쳤다.

 

 

<사진제공-조남룡>

 

소녀 어부 쯔라잉(여, 14세)의 어머니는 2년 전 막내 동생을 낳다 사망했고, 아버지는 병 치료를 위해 도시로 나갔다 행방불명 됐다. 또 할아버지는 캄보디아 내전 당시 눈을 구타 당해 시력을 잃고 시각장애인이 되었다고.

 

장애를 가진 할아버지, 병약한 할머니와 5남매의 가장인 쯔라잉은 학업은 포기한 채 일곱 식구를 위해 연약한 몸으로 2시간 동안 배를 저어 물고기를 잡으러 나간다. 눈 부칠 새 없이 잡은 고기를 다시 시장에 팔아 버는 돈은 원화로 천 원 남짓으로 일곱 식구가 하루를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최여진은 이 아이를 위해 5일 동안 외로운 망망대해 위에서 고기잡이 친구가 되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몇 시간씩 노를 젓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고자 쯔라잉이 늘 꿈에 그리던 멋진 모터 배를 선물하기도 했다.

평소 노를 젓고 몇 시간씩 들어오다 보면 고기가 죽어 제 값을 받기도 어려웠다는 소녀는 “이제 힘들게 노를 젓지 않아도 되고 잡은 고기도 제 값을 다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최여진은 "크고 아름다운 호수로만 회자되는 뚠레샵 호수지만 그 이면에 슬픈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아이에게 희망을 선물하러 왔다가 도리어 나눔 이상의 감사함을 느끼고 돌아간다"고 의미 깊은 소감을 밝혔다.

최여진의 아름다운 캄보디아 봉사활동은 28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tvN 월드스페셜 [LOVE]에서 방송된다. 최여진과 함께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을 도우려면 굿네이버스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5월 시작한 국내최초 자선다큐 tvN 월드스페셜 [LOVE]는 자선과 기부를 주제로 국내 최고스타의 해외 자선봉사 활동을 담은 프로그램. 진솔하고 인간적인 모습의 스타, 그와 교감하는 사진작가가 만들어내는 휴머니티가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캐논, 엠폴햄, 풀뿌리 사회지기 국제연대, 아름다운 가게 등이 이 프로그램을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