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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 (목)

코알라코아 2007. 10.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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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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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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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나도 가끔은 여자이고 싶다(?)”

언제까지 여성들은 절제와 순종을 감내해야 하는가
 
이제는 지겨워진 미국 영웅만들기 식 '슈퍼맨'시리즈에 한동안 매료된 적이 있었다.

"내가 만약 슈퍼맨이었다면"하는 생각은 그 영화를 봤던 연배의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양(陽)이 있으면 음(陰)이 있듯 여기에 필적할 만 분이 계셨으니 '소머즈'와 '원더우먼'이다.

서두부터 왜 이런 말을 꺼내는고 하니 자고로 남성지상주의, 남성우월주의에 빠진 이들에게는 경고를, 우울증을 견디다 못해 공황장애증세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이런 여성도 있다' 그러하니 방석만 끼고 앉아 있지말고 스프링처럼 튀어올라보자라고 외쳐보고 싶기 때문이다. 하긴 요즘 여자들의 방석보다 더 한 쇼파와 방에 대자로 누워 있거나 방구들하고 끊임없는 대화를 하는 소위 '백수'들도 주변에는 왜 이리 많은지..아마도 그건 취업에 대한 눈이 너무 높거나 아님 줏대가 없거나 한 사람들일테고 이들을 직업군으로 분류한다면 한마디로 '무직자'들이라는 얘기다.
옛날부터 남자는 사회활동을 해야하고 '부양의 의무'라는 태그(Tag)가 여우꼬리 대신 붙어 다녔다. 이유인 즉 "여자는 집에 있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경제관념없고 자아(自我)를 상실한 무개념 범인(犯人)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더욱 반증하는 범죄행각(?)의 단적인 예로 급차선 변경이나 급브레이크를 밟는 여성운전자들이 앞에 있다면 옆으로 졸졸 기어 나와 꼭 옆에까지 와선 "여자가 말이지. 방 구석에서 애나 볼 것이지"라고 비아냥 거린다거나 "솥두껑 운전" 운운하는 구태를 벗어나진 남성들도 의외로 많다.
자고로 옛 선인들의 말은 틀림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빗나간 것이 있었으니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사회는 전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채널로 정보들을 받아 들이고 있다. 사회의 현대화와 더불어 여자의 입장과 입김도 많이 나아진 것은 주지의 사실.
이제는 남성 못지않게 사회활동을 하며 가정도 이끌어가는 여성의 당찬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이유이다.
여성의 파워라고 한다면 기존에는 교육현장에서의 '치맛바람'과 돈 좀 있고 방귀 좀 뀐다는 여자들의 '투기바람'을 연상할 지 모르지만 여기서 공통된 것은 하나같이 전업주부라는 것이다. 주부였기에 한정될 수 밖에 없던 '바람'들이다.
전업주부로 몇 년 동안 아이를 키우고 사회로의 진출은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여성이여 잠에서 깨어나라????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카피가 익숙하고 낯설지 않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남성들과 같이 하는 직장에서의 단적인 커리어 우먼에서부터 창조적인 일을 하는 아트디렉터, 정치가, CEO 까지 여성들이 치고 올라왔다.

서방국에서는 이미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대권 후보로 거론됐고 아프리카 첫 여성 대통령을 비롯 여성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기존 금녀들의 영역으로 여겼던 군인 여사관생도 입학과 함께 최연소 항공사 부기장이 된 여성조종사 탄생, 아파치헬기 여자 탑 건 등장이 세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틈새 곳곳을 파고들면서 남성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분야나 여자로선 엄두가 나지 않는 분야에서 당당히 자신의 일을 ‘척척’해내는 여성들도 적지않다.
'실리콘밸리의 작은 거인' '여성 최초의 그랜드마스터' '미국 100대 우량기업 여성 CEO'라 불리우는 거성(巨星) '김 태연 씨가 대표적인 예다.
또 1994년 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 10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던 도시건축 전문가 김 진애 씨, 가발공장 여공에서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입학에 육군 장교로 알려진 서 진규씨 등을 보면 자신을 연마하기 위해 다가오는 시련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개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서 씨의 경우 사회가 멸시하던 가난한 술장사의 딸. ‘쓸데 없는 가시나’라는 소리를 귀에 달고 다녔던 그녀는 이를 악물고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밀어주고 끌어주는 사람이 없어 당시의 차가운 여성 차별 사회에서 가발공장 직공, 식당 종업원을 하다 결국엔 가정부로 미국 이민 길에 올랐고 세상이 자신을 버릴지라도 “내 자신만은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신념하나로 당당하게 우뚝 섰다.
김 진애 씨의 어린 시절부터 정월 초하루 그것도 모자라 첫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진 구박과 친척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내야 했다.
그녀들의 반란(?)이라 불리울 정도로 지금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데는 자신만의 신념과 꿈이 있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과거 “남편밥상을 안차려주면 소박 맞아야 한다”와 “칠거지약(七去持藥)에 걸린다”로 반 공갈과 협박을 일삼던 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발군의 실력으로 강력한 여성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보이지 않는 파워들이 있음으로 인해 여성을 타킷으로 한 마케팅 전략에 남자 동료들이 골머리를 앓는 가 하면 ‘질긴 목숨줄’에 ‘줄담배’를 연신 펴대며 “건강은 건강할 때 해친다”는 좌우명으로 무장한 세력들이 우리나라 평균 연령을 깎아 내리고 있다.
싱글여성과 워킹맘이라는 단어가 이젠 사회적 핫 코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남성편력주의 경향의 트렌드에 일침을 가하면서 상종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여성들의 경향을 보면 승진 보다는 “내 자신에게 투자하고 내 삶을 영위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살겠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결혼 연령대도 점점 뒤로 밀려 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마다 자신의 커리어를 하나의 긍지로 생각하고 특정 사물이나 특정인에 의지하지 않고 열정하나로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해 나간다. 이런 싱글족에 비해 일과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의 경우 역시 가정보다는 일에만 매달리는 스타일은 절대 사양한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극도의 자제력은 물론 바로 내 옆에 있는 동료와의 유대나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의 갭까지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젠 화해모드로 돌아서서 첨언(添言)하자면 하루의 업무가 끝나면 한 아이의 자상한 엄마이자 한 남자의 사랑스러운 아내의 자리로 돌아오는 여성들에 대한 남성들의 뼈저린 성찰과 자아비판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얼굴에 잔잔하게 묻어나는 미소 속에서도 일에 대해선 똑 부러지는 여성들의 모습에 앞서  '슈퍼우먼'을 언급했다.
그러나 여기에 하나 덤(1+1)한다면 '가족'이라는 데 모든 게 근간한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고라고 강조하고 싶다.
슈퍼 우먼이 될 수 없는 아내에게 적당한 양보와 타협을 해주는 남편과 자녀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남자들은 타협을 하지만 여자들은 배려를 우선시 하기에 음과 양이 서로 조화를 이룰진 데 굳이 여성들만의 언어에 국한 돼 사용하는 ‘순종’을 더 이상 강요하지 말지어다.

 

나의 계획 Top5

아내에게 더 잘하자.

좋은 아빠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