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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나물, 정말 먹어도 될까?

코알라코아 2025. 4. 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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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산림청이 알려주는 독초 구별법과 안전한 섭취 요령

햇살 좋은 봄날, 산에 오르면 연두빛 산나물이 제철을 맞아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보기에도 싱그럽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 무심코 채취해 먹는 경우가 많지만… 과연 안전할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봄철에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섭취해 병원을 찾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꽃이 피기 전에는 독초와 산나물의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먹는 건 피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매년 봄마다 반복되는 독초 중독 사고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인한 장염·복통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사례는 총 41건. 이 가운데 80%가 봄철(3~6월)에 집중돼 있습니다. 대부분 산나물과 닮은 독초를 모르고 먹었다가 발생한 일이죠.

대표적인 혼동 사례, 이렇게 구분하세요
독초는 산나물과 유사한 생김새로 일반인 눈에는 매우 헷갈릴 수 있습니다. 다음은 혼동하기 쉬운 주요 사례들입니다.


더덕 vs 미국자리공: 더덕은 향이 강하고 뿌리에 가로 주름이 있으며, 미국자리공은 뿌리가 매끈하고 줄기가 자주색, 향이 거의 없습니다.

우산나물 vs 삿갓나물: 우산나물은 잎이 잘게 갈라지고 깊게 두 줄로 나뉘지만, 삿갓나물은 줄기 끝의 잎이 갈라지지 않습니다.

곰취 vs 동의나물: 곰취는 향이 좋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으며, 동의나물은 향이 없고 잎가장자리가 둔합니다.

산마늘(명이) vs 은방울꽃: 산마늘은 마늘 향이 강하고 줄기에 여러 잎이 달리며, 은방울꽃은 잎이 곧게 뻗고 표면에 융기가 있습니다.

머위 vs 털머위: 머위는 잎이 부드럽고 털이 있는 반면, 털머위는 짙은 초록색에 윤이 나고 갈색 털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산괴불주머니를 쑥으로 잘못 알고 먹는 사례도 있으니, 정확한 식물 지식 없이 채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혹시 모르고 먹었다면? 바로 병원으로!
복통,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섭취한 식물을 함께 가져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나물도 조리법에 주의!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이라고 해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원추리, 두릅, 고사리 등은 미량의 독성 성분이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먹어야 합니다.

특히 원추리는 구토 유발 물질인 *콜히친(Colchicine)*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어린 잎만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독초 정보,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산림청 국립수목원 누리집(http://kna.forest.go.kr)에서는 봄·가을 독성 식물 가이드북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장 안전한 선택은, 산나물을 채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식약처와 산림청은 식용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없는 식물은 채취하지 말고, 식용 가능 산나물도 정확한 조리법을 반드시 확인한 후 섭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입니다.
건강한 봄나들이, 지식과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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