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글로벌 ESG 평가서 2년 연속 ‘골드’ 등급 획득
에코바디스·CDP서 지속가능경영 역량 입증…기후 대응 확대 나서
현대위아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으로부터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인정받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4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2년 연속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0개국, 13만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공급망 등 4개 분야를 평가하며, 골드 등급은 상위 5% 기업에만 부여된다. 이 평가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사 ESG 경영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현대위아는 환경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력 사용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2045년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창원1공장과 종합복지센터 이룸재, 의왕연구소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연간 7천954MWh의 태양광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리와 공급망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대위아는 부당 거래를 방지하는 내부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또한 협력사의 안전 강화를 위해 ‘위험성 평가’와 안전보건 역량 컨설팅을 지원하며, 창원 본사에 문을 연 체험형 안전교육센터 ‘S+’를 통해 약 500개 협력사 대상 안전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위아는 지난 2월 발표된 ‘2024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지난해 ‘A-’에서 한 단계 상승한 등급이다. 올해 CDP 평가에는 전 세계 2만3천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현대위아는 모든 국내외 사업장의 Scope 1·2 배출량을 산정한 데 이어, 공급망 전반에 걸친 Scope 3 배출량 산정 기준을 개선해 공시의 정확도를 높인 점이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ESG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정보 공시와 함께 기후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2년 연속 글로벌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지속가능 경영 활동을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