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가 현실로… 화성시, 경기도 서부권 대규모 개발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경기도 서부권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도와 화성시, 신세계화성, 파라마운트 관계자들이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을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조성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파라마운트의 다양한 콘텐츠와 브랜드를 도입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테마파크의 규모는 약 4.230㎢로, 4조 5천700억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조성된다. 테마파크의 개장은 2029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그간 사업이 두 차례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브랜드 유치로 화성국제테마파크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
파라마운트는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로,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방송사 CBS,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 음악 전문 채널 MTV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보유한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이다. 이번 테마파크 유치를 통해 파라마운트는 그간 영화와 TV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자사의 환상적인 콘텐츠 세계를 현실로 구현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파라마운트의 대표적인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놀이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서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와 협력해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 리조트, 스타필드 등의 시설을 함께 조성해 약 11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3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생산 유발 효과는 70조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서부 대개발과 연계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허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 문화산업 중심으로 동쪽에 에버랜드가 있다면, 서쪽에는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화성시와 함께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화성시는 경기 서부권 개발에 중요한 중심 축이며, 이번 테마파크 조성이 성공적인 대개발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명근 화성시장 또한 “화성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신세계와 함께 혁신적인 미래형 관광단지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중심지로 도약하겠다”며 “17년을 기다려온 경기도민과 화성시민의 염원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화성의 임영록 사장은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파라마운트의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다”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의 마리 막스(Marie Marks) 부문장은 “스타베이 시티는 탁월한 위치와 넓은 부지를 갖추고 있어 테마파크 조성에 최적의 장소”라며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2025년 하반기에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테마파크의 원활한 조성과 개장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테마파크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경기 서부권 개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화성시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화려한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를 결합해 전례 없는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하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경기 서부권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