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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가 음란물 유포 충격

코알라코아 2008. 7.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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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포털사이트 타고 청소년에 노출
카페·블로그 운영자 52명 적발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면서 음란동영상을 유포시키거나 음란사이트 주소를 링크한 운영자 가운데 청소년은 물론 초등학교 교사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해 4월부터 올 6월까지 포털사이트 카페와 블로그를 대상으로 음란동영상 유포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인 결과 대전 Y초등학교 교사 장모씨(53), 경기지역 Y교육청 소속 기능직 공무원 어모씨(45) 등 카페 및 블로그 운영자 5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장씨 등 37명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하고 장모군(13) 등 10대 청소년 15명에 대해서는 엄중계도했다.

경찰에따르면 김모씨(43)의 경우 포털사이트에 A카페를 개설해 266명의 회원들에게 음란동영상을 유포했고 이 가운데 76명이 청소년들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운영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은 장군(13)의 경우 B카페를 개설해 회원 413명에게 음란동영상을 유포했고, 회원 가운데 초등학생 등 청소년 216명에게도 이를 유포시킨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보도를 통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구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원인이 인터넷을 통해 접한 음란물을 흉내낸 것으로 밝혀지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판단, 성폭력 범죄 주원인이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포털사이트의 경우 특정키워드로 검색하면 해외 음란 사이트로 링크된 음란이미지가 그대로 노출되고 회원가입없이 무료로 누구나 음란물에 접근할 수 있는 등 청소년에게도 무방비 노출되고 있어 운영업체를 상대로 경위 조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삭제 등 시정 요청할 방침이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불문

이번에 검거된 52명의 연령대를 살펴 보면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 분포하고 있었으며, 그 중 10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 성범죄 저령화의 주원인으로 인터넷을 꼽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또 52명 중에는 여성도 2명 포함되어 있어 음란물이 더 이상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이 밝혀진 가운데 직업별로는 평범한 회사원이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이 14명(14세미만 형사미성년자 중1~2년생 7명 포함)을 차지했고, 초등학교 교사 등 교육청공무원 2명이 포함돼 있었다.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부모 등 가족 명의로 ID개설했는데 이들이 음란물을 게시한 동기로는 “호기심에 재미삼아 보려고”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혼자 보려 했는데 방문자가 있을 줄 몰랐다”는 답변과 “카페 회원을 늘리고 싶어서”라는 중학교 1학년 학생과 “발기부전으로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아 치료에 도움받고 싶어서”라는 50대 초등학교 교사의 말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와함께 60대 이상 5명중 3명은 복지관 등에서 실시한 무료인터넷 교육과정중 음란물을 접하고, 호기심에 블러그 개설 후 게재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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