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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보다 트렌디한 드라마! <연애의 목적> 보다 쎈 대사맛!

코알라코아 2007. 9. 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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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나이 32살,. ‘영양제’용 연애를 즐기는 정완과
‘안심보험’용 결혼을 선택한 희수, 그녀들의 거침없는 수다!

안영건기자/나이가 많든 적든, 결혼을 했든 안 했든 여자들의 관심사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바로 결혼과 연애! 항상 마음 깊은 곳에 “결혼 하고 싶어, 하기 싫어, 해버릴까, 말까”를 고민하고, “연애 좀 해봤으면, 이런 연애 하고 싶어, 연애가 지루해, 이게 연애일까” 등 그녀들의 마음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고, 남자들은 이런 여자들의 심리를 그냥 ‘변덕’이라 치부하며 모른 체 하기 십상이다. <어깨너머의 연인>은 바로 이렇게 결혼과 연애라는 일생일대 중대사들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행복해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리얼하고 속시원하게 그려낸 로맨스 영화다.

 

 

 

 

 

 

 

 


흔히들 10대의 연애는 악세서리 같은 연애라 하고, 20대의 연애는 파란만장한 연애라면, 30대의 연애는 남자면 된다는 치열한 연애이다 못해 전쟁이라고 한다는데… 10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이고, 20대는 불 같은 열정적인 사랑이지만, 비로소 연애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나이는 30대이다.

수많은 연애 경험과 ‘섹스’가 동반되는 ‘찐한’ 연애를 할 수 있게 된 그녀들의 속마음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또 다른 내면을 살짝 훔쳐본다.

 

2003년 29살 여자들의 고민을 담은 <싱글즈>가 있었다면 그 바통을 2007년 <어깨너머의 연인>이 이어간다. 그 둘의 차이점이 뭐냐고? 2가지가 업그레이드 됐다.
첫 번째는, <싱글즈>가 싱글녀들의 고민에 중점을 두었다면 <어깨너머의 연인>에서는 싱글과 더블이라는 여성들의 대표 캐릭터를 등장시켜 20~30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공략한다. 즉, 결혼을 했던 안 했던 결혼과 연애에 관한 여자들의 심리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두 번째는, 섹스에 대한 솔직하고 쎈 대사맛이다. <연애의 목적>에서 글발 날렸던 고윤희 작가가 후속타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어깨너머의 연인>이었던 것! 심리학 전공의 날라리 대학생이었던 그녀가 <연애의 목적>에서 채 보여주지 못했던 명대사 퍼레이드가 <어깨너머의 연인>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니 기대해도 좋다. “오늘부터 공개적으로 섹스 합니다!” “한번 잔 거야” “그냥 콘돔 끼고 하자~” “이거… 간통이죠?” “차라리 남자를 새로 따고 말지” 이 정도가 워밍업이라면?

 

자유롭게 골라 만나는 재미가 있다! 네오싱글족 정완이 사는 법!

 

독신의 삶에서 자유를 느끼고 '쿨'한 인간관계를 희망하는 속칭 '싱글족'들이 늘고 있다. 200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수는 390만명선. 이중 미혼가구 수도 1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에 적어도 150만명 이상의 싱글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3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싱글족들은 이제 자신만의 당당하고 독특한 문화를 구축해 나가면서 '네오 싱글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 '네오 싱글족'들의 특징은 혼자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일 때문에 결혼시기를 놓친 이전 세대와 달리 이들은 혼자 사는 것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제도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또한, 탄탄한 경제력으로 미혼의 매력을 만끽하며 굳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깨너머의 연인> 정완의 캐릭터는 이런 사회 트랜드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결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일을 즐기고 일을 통해 자신을 찾고 자기만족을 느낀다. 그렇다고 워커홀릭처럼 일에 중독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연애까지 그럴듯하게 해내는 정완의 모습은 영락없는 네오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이다. 아마도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그 사람이 나타나는 순간까지 일과 연애를 즐기는 그녀의 모습에서 내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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