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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맛돼지~, 영양돼지~, 재미돼지~, 추억돼지~

코알라코아 2007. 1. 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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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맛돼지~, 영양돼지~, 재미돼지~, 추억돼지~

온세상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이는 한겨울. 차가운 계곡바람과 깨끗한 물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빨

리 얼음이 어는 지형적 특성을 가진 화천에서 “얼지 않은 인정, 녹지않은 추억”을 주제로 매년

1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가 열린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 겨울 오직 화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짜릿한 놀이와 마음

따뜻한 겨울 추억, 40cm가 넘게 어는 두꺼운 얼음을 깨고 바닥까지 보이는 맑은 물속에 노니는 산

천어를 얼음낚시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잡고 즐길수 있는 "산천어 얼음낚시"를 비롯, “산천어

루어낚시”, “산천어 맨손잡기”등의 북한강 최상류의 1급수가 흐르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유하

고 있는 화천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산천어를 접목한 산천어 체험프로그램들과 “얼음썰매”, “눈

썰매”, “눈조각”, “얼음축구”등 약 40여종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볼거리가 가득한 겨울철

이색테마 체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천어 축제장을 찾아온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단연 얼음낚시이다.
1만평의 얼음낚시터 위로 지름 25㎝의 낚시 구멍 1만개가 추위 를 물리칠 강태공들을 기다리고 있

다. 청정1급수가 사계절 내내 흐르는 화천천에 매일 산천어 1~2t이 물속으로 '투입'된다.
화천천은 수심이 1.5~2m로 깊지 않은 강으로 자리를 깔고 앉아 얼음밑을 들여다 보면 강바닥을

유영하는 산천어의 아름다운자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입질이 가장 왕성한 1년생 산천

어를 풀어놓음으로써 특유의 역동적인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얼음 낚시를 위해서는 미끼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고패질이 쉬운 견지낚시대나 소형 릴 낚시대가

편리하다. 미끼는 인공미끼인 웜이나 메탈지그를 사용하며 강바닥에서 적당한 높이에서 규칙적으

로 미끼를 움직여 주는 것이 가장 잘 잡힌다는 것이 얼음낚시 매니아의 설명.

잡은 산천어는 행사장 내의 회서비스 센터에서 회를 쳐도 좋고, 곳곳에 자리한 무료구이터에서 소

금구이를 해도 좋다. 산천어 특유의 향으로 맛이 기가 막히다.

축제장은 예전부터 마을 아이들이나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스케이트, 썰매등을 타던 곳이다.

이 꽁꽁 언 드넓은 강위 얼음판에서 얼음썰매, 스케이트를 타보지 않고는 그 맛을 다 보았다 할

수 없다.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은 부모님이 끌어주는 썰매에 신

이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

한편 봅슬레이는 길고 구불거리는 얼음 슬로프로 화천에서만 타볼 수 있는 이색 탈거리. 이외에도

빙판 놀이터에는 색다른 겨울 추억을 위한 놀이들이 준비되어있다

축제장 제방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눈벽에는 눈벽돌로 지어진 얼곰이성, 다양한 눈조각들이 관광

객에게 한 겨울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밤이면 다양한 모습의 얼음조각과 눈조각이 조명을 받

아 별빛이 떨어질것 같은 한겨울 밤하늘과 함께 신비로움을 전해준다.

얼음썰매를 이용할때 5000원의 예치금을 내고 썰매를 반납하면,  ‘화천사랑나눔권’ 5000원권으

로 되돌려준다. 이 화천지역 공용화폐인 상품권은 축제장은 물론, 화천지역 어디에서나 현금과 똑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축제도 참여하고 작지만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으니 1석2조. 

한편, 산천어축제는 지난 2006년 개최 4년만에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겨울

축제로 거듭나면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안영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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